인테리어 소품 온라인 셀렉샵 운영한 지 2년 됐고, 직원은 저 포함 둘입니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넉 달 동안 월 광고비를 평균 95만원 쓰고 있었어요. 네이버 쇼핑 광고가 60만원, 메타가 35만원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12월에 갑자기 자금 여유가 빠듯해지면서 어쩔 수 없이 광고비를 45만원으로 줄였어요. 반토막 가까이 됐으니 매출도 같이 빠질 거라고 생각했고, 그 달은 그냥 버티는 달로 잡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결과를 보니 매출이 전달 대비 거의 차이가 없었어요. 정확히는 전달이 380만원이었고 그달이 364만원이었으니까, 광고비는 50만원 줄었는데 매출 차이는 16만원밖에 안 났습니다.
처음엔 그냥 시즌 효과겠거니 했어요. 12월이니까 연말 선물 수요가 있었던 거라고 스스로 납득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1월에 다시 광고비를 원래대로 올렸더니 그달 매출도 비슷한 수준이어서 찜찜함이 가시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3월에 시간을 내서 넉 달치 데이터를 처음부터 다시 봤어요. 네이버 광고 관리자에서 캠페인별 전환 기여를 뽑고, 메타 광고 관리자에서도 구매 이벤트 기준으로 기간별로 끊어서 비교했습니다. 그때 처음 알았는데, 메타 광고에서 잡히던 구매 전환이 대부분 조회 후 3일 이상 지난 뒤에 발생한 건이었어요. 그리고 그 구매 경로를 역으로 따라가 보니 상당수가 네이버 쇼핑에서 상품명 검색 후 직접 유입이었습니다. 메타가 기여했다고 잡은 숫자가 실제로는 네이버 검색이 먼저였던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35만원씩 쓰던 메타 광고가 실제 구매에 기여한 건 생각보다 훨씬 적었고, 오히려 광고비를 줄인 달에 메타를 먼저 끊었던 게 매출에 별 영향이 없었던 이유였을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안 통했던 건 UTM 파라미터 붙여서 경로 추적하려고 했던 시도예요. 뒤늦게 붙여봤는데 이미 이전 데이터가 없으니 비교가 안 되고, 지금 쌓이는 것도 모수가 너무 작아서 아직 의미 있는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지금도 솔직히 확신은 없어요. 메타가 브랜드 인지 측면에서 길게 기여하는 게 있을 수 있고, 그게 네이버 검색 유입에 영향을 줬을 수도 있습니다. 그걸 측정할 방법을 아직 못 찾았고요. 소규모 셀렉샵에서 플랫폼 간 기여도를 제대로 보려면 어디서 어떻게 시작하는 게 나은지, 같은 상황 겪어보신 분 계시면 어떻게 접근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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