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품 쪽에서 소형 조리도구 몇 가지 파는 스마트스토어인데, 작년 봄부터 쿠팡 로켓그로스도 같이 쓰고 있어요. 직원은 저 포함 둘이고, 쿠팡 쪽 광고비는 월 35만~45만원 사이로 쓰고 있었습니다.
문제가 생긴 건 작년 11월이었어요. 쿠팡 광고 관리 페이지 들어가면 노출수가 전달보다 두 배 가까이 올라 있었어요. 정확히는 9만 노출에서 17만 노출로 뛰었고, 클릭수도 1,100에서 1,800 정도로 올랐거든요. CTR은 거의 비슷하게 유지됐으니까 이상한 건 없어 보였어요. 광고비 쓰는 것도 같은데 노출이 이만큼 늘었으면 매출도 올라야 정상이잖아요. 근데 그달 실매출은 딱 전달이랑 똑같았어요. 오히려 3만원 줄었나요.
처음엔 상품 문제인 줄 알았어요. 경쟁 상품이 갑자기 많아졌나 싶어서 카테고리 페이지 훑어봤는데 특별히 눈에 띄는 신상품은 없었고요. 그다음엔 리뷰 탓을 했어요. 별점이 4.6에서 4.4로 내려간 게 있었거든요. 근데 그건 10월에 이미 그랬던 거라 11월만의 이유는 아니었어요.
그러다 쿠팡 광고 리포트에서 검색어 탭을 열어봤는데, 거기서 이상한 걸 발견했어요. 노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키워드가 제 제품명이랑 살짝 다른 키워드였어요. 예를 들면 제가 '미니 계량스푼'을 파는데, 노출이 폭발한 건 '베이킹 계량도구 세트' 쪽이었어요. 검색하는 사람은 세트 상품을 원하는데 저는 낱개 하나짜리를 올려놓은 거니까 클릭은 해도 안 사는 게 당연한 거였죠.
광고 세팅 들어가보니까 자동 타겟팅을 켜둔 상태였고, 쿠팡 알고리즘이 비슷해 보이는 키워드를 알아서 넣어준 거였어요. 저는 그게 켜져 있는 줄도 몰랐어요. 처음 세팅할 때 '자동으로 관련 키워드 추가해준다'는 문구 봤을 때 좋은 거 아닌가 싶어서 그냥 켜뒀거든요.
그래서 자동 타겟팅 끄고 수동으로 키워드 추려서 12월에 다시 돌렸는데, 노출은 도로 9만대로 줄었어요. 클릭도 줄었고요. 근데 매출은 전달보다 11만원 올랐어요. 광고비는 거의 같았고요.
안 통한 시도도 있었어요. 11월에 제품 대표 이미지를 바꿨거든요. 흰 배경에서 주방 배경 이미지로 바꾸면 클릭 전환이 올라갈 거라 생각했는데, 그건 별 차이가 없었어요. CTR이 소수점 단위로 왔다갔다 했는데 통계 의미 있는 변화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었고, 나중에 다시 흰 배경으로 돌렸어요.
아직도 잘 모르는 게 있어요. 자동 타겟팅이 업종이나 상품 유형마다 다르게 작동하는지, 어떤 카테고리에서는 켜두는 게 나은 건지 판단이 안 서요. 저처럼 낱개 소품 파는 분들한테만 안 맞는 건지, 아니면 원래 이게 쓸모가 없는 건지도 확신이 없고요.
쿠팡 광고 자동 타겟팅 켜두고 쓰시는 분들, 어떻게 결과 나오고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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