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부터 혼자 운영하는 네일샵인데, 광고는 네이버 플레이스 광고랑 스마트플레이스 유료 관리 합쳐서 월 35만원 정도 쓰고 있었어요. 규모는 진짜 작아요. 저 혼자에 파트 한 명.
처음 6개월 동안 제가 봤던 숫자는 딱 두 개였어요. 플레이스 조회수랑 블로그 유입수. 그게 오르면 잘 되는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솔직히 다른 숫자를 어디서 봐야 하는지도 몰랐고, 조회수 올라가는 거 보면서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 하고 스스로 납득시키고 있었어요.
근데 6개월 차에 아는 언니가 우리 플레이스 보더니 '전화 연결 수 얼마나 돼?' 하고 물었어요. 전화 연결 수요? 저는 그 탭을 한 번도 눌러본 적이 없었어요. 플레이스 관리자 페이지 들어가면 왼쪽에 버젓이 있는데.
열어보니까 조회수 대비 전화 연결 비율이 한 자릿수 초반이었어요. 구체적으로는 월 조회수 2,200~2,500 정도인데 전화 연결은 한 달에 70~80건 수준. 그것도 이미 온 손님들 재예약 전화가 섞여 있을 테니 신규 유입으로 연결되는 건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는 거죠.
그때 처음으로 '그럼 나는 지금까지 뭘 본 거지?' 싶었어요.
원인 찾겠다고 제가 먼저 해본 건 사진 교체였어요. 조회수는 사람들이 들어오는 건데 전화를 안 하는 거면 사진이 별로라서 그런 거 아닐까 싶어서 메인 사진 다 바꾸고 2주 기다렸어요. 근데 전화 연결 수 거의 그대로였어요. 조회수도 비슷하고.
그다음에 업체 소개 문구를 다듬고, 영업시간 다시 정리하고 했는데도 별 차이 없었어요. 이쪽은 솔직히 아직도 효과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어요.
결국 좀 개선된 계기는 전화번호 옆에 '당일 예약 가능'이라는 문구 넣은 것이랑, 리뷰 답글을 성의 있게 달기 시작한 것인데—그 중에 뭐가 효과 있었는지는 분리가 안 돼요. 그냥 같이 했거든요. 지금은 전화 연결이 월 110건 정도로 올랐는데, 이게 유의미한 건지도 사실 잘 모르겠어요. 업종 평균을 모르니까.
지금도 모르는 게 있어요. 전화 연결 수에서 실제 신규 예약으로 이어지는 비율을 제가 따로 기록을 안 해뒀거든요. 전화 올 때마다 '어디서 보셨어요?' 물어보면 되는데 그게 귀찮아서 잘 안 하고 있어요. 이게 제 다음 숙제인 건 알겠는데 아직 못 하고 있습니다.
초반에 조회수만 보면서 '광고비 아깝지 않네' 했던 저처럼, 혹시 전환 지표 한 번도 안 열어보신 분 계세요? 아니면 플레이스에서 전화 연결률 어느 정도면 나쁘지 않은 건지 아시는 분 있으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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