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부터 스마트스토어 시작했어요. 혼자 운영하는 소규모 캔들 공방이고, 초반 3개월은 광고비 없이 자연유입만 바라봤습니다. 상세페이지에 얼마나 공을 들였냐면, 포토샵 독학해서 이미지만 스무 장 넘게 만들었어요. 향 설명, 제조 과정, 포장 컷까지. 보는 사람이 사고 싶어지도록 최대한 예쁘게 다듬었습니다.
근데 6개월이 지나도 클릭 수가 거의 없었어요. 하루 평균 3~5클릭. 찜은 가끔 하나 들어오는데 구매는 거의 없고, 전환율을 계산하는 것 자체가 민망한 수준이었습니다.
처음엔 상세페이지가 부족한 줄 알았어요. 그래서 이미지를 더 바꾸고, 문구도 여러 번 고쳤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스마트스토어 통계 탭을 처음으로 제대로 들여다봤어요. 유입 키워드 항목을 열었는데, 거기 잡힌 키워드들이 전부 '소이캔들 만들기', '캔들 클래스', 'DIY 캔들' 같은 거였습니다. 제가 판매하는 건 완제품인데, 들어오는 사람들은 전부 만들기 재료나 클래스를 찾는 사람들이었던 거예요.
그때서야 상품명을 다시 봤어요. '소이캔들 핸드메이드 선물용'이라고 써놨는데, '핸드메이드'라는 단어가 DIY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었던 겁니다. 상세페이지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들어오는 사람이 내 손님이 아니었던 거죠.
상품명 바꾸면서 태그도 싹 정리했어요. '캔들 선물', '생일 선물 캔들', '인테리어 캔들' 쪽으로요. 그랬더니 클릭 수가 하루 15~20개로 늘었고, 구매 전환도 처음으로 두 자릿수가 됐습니다. 劇적인 변화는 아니지만 적어도 들어오는 사람이 달라졌다는 게 느껴졌어요.
안 통했던 건 리뷰 이벤트였어요. 구매자한테 리뷰 남기면 다음 구매 시 할인 쿠폰 드린다고 했는데, 모수 자체가 적으니까 리뷰가 쌓이는 속도가 너무 느렸습니다. 리뷰로 신뢰를 쌓아서 전환율을 올리겠다는 계획이었는데, 순서가 틀렸던 것 같아요. 유입부터 맞춰놓고 했어야 했는데.
아직도 모르는 게 있어요. 키워드를 바꾼 게 효과가 있었던 건지, 아니면 그냥 시간이 지나면서 스토어 지수가 조금 올라간 건지 솔직히 구분이 안 됩니다. 둘 다 겹쳤을 수도 있고요.
스마트스토어 초반에 상품명이나 태그 때문에 엉뚱한 수요가 들어왔다 싶었던 분, 어떻게 키워드 잡으셨어요?
커머스 관련 글
더 보기
댓글 0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