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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켓그로스 4개월, 다들 되는 방법이 저한텐 안 됐습니다

4개월 동안 총 광고비 약 310만원 썼고, 로켓그로스 입고 비용 별도로 16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업종은 반려동물 간식 쪽이고, 저 혼자 운영하는 1인 셀러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 커뮤니티 후기 열댓 개를 읽었는데, 거의 공통된 말이 있었어요. '쿠팡은 초반 광고비를 좀 태워서 리뷰 쌓으면 자연 유입으로 전환된다.' 저도 그 말 믿고 그대로 했습니다.


[4개월 전 / 후 수치]

로켓그로스 입고 전 (스마트스토어 병행 시점 기준)
- 일 평균 클릭: 12~18회
- 월 판매량: 43건
- 상품 평점: 없음 (신규)
- 광고 ROAS: 측정 불가 (자체 집계 안 함)

4개월 후 현재
- 일 평균 클릭: 55~70회
- 월 판매량: 91건 (2배 조금 넘음)
- 상품 평점: 4.6 / 리뷰 38건
- 광고 ROAS: 평균 1.8 (손익분기 못 넘음)

클릭이랑 리뷰는 늘었는데, ROAS가 네 달 내내 2를 못 넘었습니다. 제 상품 원가율이 높아서 ROAS 2.5는 나와줘야 수익이 남는 구조인데, 그걸 미리 계산을 안 하고 들어간 거였어요.


다들 '로켓그로스 붙이면 노출이 확 올라간다'는 건 맞았습니다. 그 부분에서 거짓말이 없었어요. 실제로 클릭은 세 배 가까이 늘었고, 리뷰도 네 달 만에 38건이면 스마트스토어에서 혼자 쌓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였습니다.

근데 저한테 안 통했던 건 여기서부터예요.

반려동물 간식은 쿠팡 안에서 이미 자체 브랜드(로켓직구 포함)랑 대형 제조사가 가격을 엄청 낮게 깔아놓고 있더라고요. 저는 소량 수제 방식이라 단가를 못 낮추는 구조였고, 쿠팡 알고리즘이 비슷한 카테고리 안에서 가격 기준으로 묶어서 보여주는 경향이 있다 보니까, 클릭은 들어오는데 전환이 잘 안 붙었습니다. 리뷰 38건도 경쟁 제품들이 수천 건씩 가진 상황에선 크게 의미가 없었어요.

이걸 입고하기 전에 카테고리 경쟁 구조를 먼저 봤어야 했는데, 후기에 나오는 성공 사례들이 대부분 소모품이나 생활용품 쪽이었다는 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식품, 특히 수제·소량 제품은 조건이 다를 수 있다는 걸 그때는 몰랐어요.


좋았던 점 하나는 솔직히 말하면, 로켓그로스 물류를 써보니까 CS 부담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배송 관련 문의가 거의 안 들어왔고, 반품 처리도 쿠팡이 가져가니까 그 시간에 다른 걸 할 수 있었어요. 그건 진짜 편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입고 수량을 처음에 보수적으로 잡으라는 말을 흘려들었던 거요. 첫 입고에 300개 넣었다가 회전이 느려서 보관료가 생각보다 나왔습니다. 한 달에 2~3만원 수준이지만, ROAS가 안 나오는 상황에서 그게 또 쌓이니까 신경 쓰였어요.


권하고 싶은 분: 이미 네이버나 자사몰에서 어느 정도 판매 이력이 있고, 가격 경쟁력이 확보된 상품을 들고 가는 분. 아니면 카테고리 내 자체 브랜드 비중이 낮은 품목.

권하고 싶지 않은 분: 저처럼 원가율이 높은 수제·소량 식품 셀러, 또는 카테고리 내 대형 브랜드 밀집도를 확인 안 하고 들어가려는 분. 노출 늘어나는 건 맞는데, 그게 매출로 연결되는지는 카테고리마다 진짜 다릅니다.

저도 아직 이 구조를 어떻게 뚫어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상품을 바꿔야 하는 건지, 채널 자체를 바꿔야 하는 건지. 비슷한 식품 쪽 하시는 분 계시면 어떻게 접근하셨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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