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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SNS 6개월 열심히 했는데, 반경 500m 손님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서울 마포구에서 혼자 운영하는 작은 카페입니다. 좌석 열두 개, 직원 없이 저 혼자. 오픈한 지 8개월 됐고 SNS 마케팅은 오픈 직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했습니다. 인스타 게시물 주 3회, 릴스 주 1회, 월 광고비는 메타 광고에 20만원 정도 넣었습니다.

반년 동안 팔로워는 1,100명까지 늘었고 게시물 평균 도달은 3,000~4,000명 선이었습니다. 숫자만 보면 나쁘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계산대 앞에 서서 '오늘 온 손님 중에 동네 분이 몇 명이지?' 세어봤더니 다섯 명 중 네 명이 멀리서 찾아온 분이었습니다. 근처 회사 다니는 분, 걸어서 5분 거리에 사는 분은 거의 없었어요.

이상하다 싶어서 메타 광고 관리자를 열어봤습니다. 타겟 설정을 보니 제가 '반경 5km, 25~44세 여성'으로 걸어놨더라고요. 5km면 사실상 마포구 전체에 홍보하고 있던 거였습니다. 카페 콘텐츠 자체도 '감성 카페 서울'이라는 느낌으로 해시태그를 달았으니, 검색하는 사람 입장에선 그냥 서울 어딘가 예쁜 카페 중 하나였던 거죠. 저는 동네 단골을 원하는데 콘텐츠는 원정 손님을 부르고 있었던 겁니다.

그걸 알고 나서 반경을 1km로 줄이고, 문구도 '망원동 ○○번 출구 근처'라고 박아 넣었습니다. 해시태그도 '망원카페', '망원동카페' 위주로 바꿨고요. 결과는 도달이 반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1,500명 수준. 근처 손님이 늘었냐고요? 조금 늘었습니다. '조금'이라는 게 애매한데, 체감상 동네 분이 한두 명 더 들어오는 정도였어요. 劇的인 변화는 없었습니다.

안 통했던 건 플레이스 쪽이었습니다. 리뷰 열심히 쌓고 사진도 새로 올렸는데, 플레이스 유입 숫자는 오히려 그 기간에 살짝 줄었어요. 이건 왜 그런지 솔직히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리뷰 수 자체는 늘었는데 순위가 내려간 건지, 아니면 다른 경쟁 카페들이 더 빠르게 리뷰를 쌓은 건지 파악을 못 했습니다.

지금 느끼는 건, 저 같은 동네 카페한테 SNS 광고는 '넓게 뿌리는 것'이 기본값처럼 설정돼 있다는 거예요. 플랫폼 입장에서는 넓게 써야 광고비를 더 쓸 테니까요. 작은 가게일수록 그 기본값을 의심해야 하는데 저는 반년 동안 그냥 따라갔습니다.

동네 카페 운영하시는 분들, SNS 광고 타겟 반경 어떻게 설정하고 계세요? 1km 이하로 좁혔을 때 실제로 효과 있었던 경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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