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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스 조회수 터졌던 그 주, 예약은 한 건도 없었습니다

소품샵 겸 원데이클래스 운영한 지 좀 됐는데, 규모는 작아요. 저 포함 둘이서 돌리고, 클래스 홍보는 인스타에만 거의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피드 포스팅만 올리다가 릴스를 제대로 시작한 건 올해 2월 말이었고, 석 달 정도 꾸준히 올렸습니다.

처음에 릴스가 터졌을 때 진짜 기뻤거든요. 평소 피드 반응이 좋아봤자 좋아요 40~50개 수준이었는데, 어느 날 클래스 세팅 영상 하나가 조회수가 몇만을 훌쩍 넘었어요. 저장도 많이 됐고, 팔로워도 그 주에 꽤 늘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그달 클래스 문의가 늘어날 거라고 생각했어요. 릴스 올리는 데 들어간 건 제 시간이랑 편집 앱 유료 구독료 정도였으니까, 비용 대비로는 이게 최선이다 싶었거든요.

근데 그 주 예약은 한 건도 없었어요. 진짜로요.

처음엔 '그냥 운이 없었나보다' 하고 넘겼는데, 다음 릴스가 또 잘 됐을 때도 비슷했어요. 팔로워는 늘고, 저장은 쌓이는데, 프로필 방문 수 대비 링크 클릭이 너무 적은 거예요. 인사이트 열어보니까 저를 팔로우하는 사람 중에 서울·경기 비율이 생각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릴스가 알고리즘 타면서 전국, 심지어 해외 계정한테까지 뿌려진 건데 저는 오프라인 클래스만 하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지역 키워드 해시태그를 더 넣어보기도 하고, 영상 첫 컷에 지역명을 자막으로 박아봤어요. 안 됐습니다. 팔로워 유입 자체가 바뀌지 않더라고요. 릴스 포맷이 애초에 광역 확산 구조라서, 거기에 지역 필터를 얹는 게 잘 안 먹히는 것 같았어요.

그 뒤로 릴스 전략을 조금 바꿨어요. 확산보다는 클래스 신청 페이지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의도적으로 만들고, 저장 유도보다 '다음 클래스 일정 프로필 링크에 있어요' 같은 직접적인 멘트를 넣었습니다. 결과는 조금 나아진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해요. 솔직히 릴스 하나가 문의로 연결되는 경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저한테는 아직 어렵습니다. 인스타 인사이트가 거기까지 보여주질 않으니까요.

시간 비용까지 따지면 릴스가 진짜 효율적인 채널인지, 저는 아직 결론을 못 냈어요.

오프라인 클래스나 로컬 매장 운영하시는 분들은 릴스 조회수 올랐을 때 실제 문의나 방문으로 이어진 경험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저처럼 따로 놀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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