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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4 숫자 다 올랐던 그달, 제가 틀린 건 '세션'의 의미였습니다

반려동물 용품 소셜 커머스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스토어에 인스타 광고 연동해서 트래픽 끌어오는 방식이고, 광고비는 달마다 조금 다르지만 50만~70만 원 사이로 쓰고 있어요. 저 포함해서 둘이 하는 작은 팀입니다.

올해 봄에 유독 이상한 달이 있었어요. GA4 열어봤더니 세션 수가 전달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라 있었고, 평균 참여 시간도 늘어 있었어요. 화면도 넘겨봤고 더 있었고. 그래서 솔직히 그달 초에 '이번 달은 좀 되겠다' 싶었습니다.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새로 바꿨던 시기여서, 그게 효과를 낸 거라고 당연하게 생각했거든요.

근데 정산 보니까 주문 건수가 전달이랑 거의 그대로였어요. 조금 줄었다면 줄었지. 처음엔 그냥 전환이 늦게 반영되나 싶어서 다음 주까지 기다렸는데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래서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GA4를 다시 열어서 이것저것 들여다봤어요. 채널별로 세션을 쪼개봤더니, 늘어난 세션 대부분이 인스타 광고 경유가 아니라 '직접 유입'이랑 'Organic Social'에서 왔더라고요. 그달에 특정 릴스 하나가 갑자기 저장이 많이 되면서 프로필 유입이 급격히 늘었던 거였어요. 실제 구매 의도가 있어서 들어온 사람이 아니라, 릴스 보고 구경하러 들어온 사람들이 세션을 올린 거였던 거죠.

그걸 알고 나서 광고 경유 세션만 필터 걸어서 다시 보니까, 그쪽은 전달이랑 거의 비슷했어요. 저는 한 달 내내 전체 숫자가 올랐다고 좋아하면서, 정작 어디서 뭐가 올랐는지는 안 보고 있었던 겁니다.

안 통했던 건, 세그먼트 분리해서 보기 시작한 다음에 '그럼 콘텐츠 유입 세션도 어떻게 전환으로 이어지게 만들어보자' 싶어서 스마트스토어 링크를 프로필에 더 크게 달고 설명도 바꿔봤는데, 그 달도 자연 유입에서 오는 구매는 거의 없었어요. 콘텐츠 보러 온 사람이랑 사러 온 사람이 다른 건 알겠는데, 그 간격을 어떻게 좁히는지는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세션 전체 숫자 보는 것보다 채널별로 쪼개서 보는 걸 먼저 하고 있긴 한데, 제가 지금도 놓치는 게 또 어딘가 있을 것 같아서 좀 찜찜해요.

콘텐츠 유입이랑 광고 유입이 섞여 있을 때, 어떤 식으로 구분해서 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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