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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인스트림 광고 두 달 돌렸는데, 내가 산 건 조회수였습니다

펜션 운영한 지 4년 됐고, 광고는 주로 네이버 플레이스랑 블로그 체험단 위주로 했습니다. 근처에 비슷한 펜션이 하나 더 생기면서 플레이스 순위가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고, 뭔가 다른 걸 해봐야겠다 싶었을 때 지인이 유튜브 광고를 권했습니다. 유튜브로 여행지 검색하는 사람이 많다고, 감성 영상이랑 잘 맞는다고.

예산은 두 달에 걸쳐 총 80만 원 정도 썼습니다. 인스트림 광고였고, 영상은 직접 찍은 펜션 풍경 위주로 1분짜리 하나 만들었습니다. 썸네일이나 영상 편집은 그냥 제가 했고, 타겟은 여행·숙박 관심사 위주로 설정했습니다.

두 달 동안 조회수는 꽤 붙었습니다. 적어도 수천 뷰는 됐고, 댓글도 간간이 달렸습니다. '예쁘다', '가고 싶다' 같은 거요. 근데 예약 문의는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직접 광고 보고 연락했다는 사람은 그 두 달 동안 한 명뿐이었던 것 같고, 그분도 결국 예약은 안 하셨습니다.

처음엔 영상이 문제인 줄 알았습니다. 편집이 아마추어 티 나서 그렇다고 생각해서, 두 번째 달에는 편집 앱에서 템플릿 써서 조금 더 다듬어봤습니다. 그게 첫 번째로 안 통한 시도였는데, 조회수는 비슷하게 나왔고 문의는 그 달도 똑같았습니다.

나중에 구글 애즈 대시보드 조금 더 뜯어보다가 이상한 걸 발견했습니다. 광고가 나오는 영상 목록을 확인해봤더니 제가 타겟으로 삼고 싶었던 '여행 계획 중인 사람'이 볼 법한 영상보다, 그냥 여행 브이로그나 먹방 같은 데 붙어 있는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여행 관심사라고 묶어놔도 실제로 어디에 붙는지는 제가 별도로 좁히지 않으면 Google이 알아서 넓게 뿌리더라고요. 게재위치를 직접 지정하거나 좁혀야 한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는데, 광고 보고 넘어올 랜딩 페이지가 없었습니다. 그냥 채널 메인이나 영상 하단 링크를 네이버 플레이스로 걸어뒀는데, 거기서 예약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너무 끊겼습니다. 광고로 관심 생긴 사람이 플레이스 들어가서 사진 보다가 그냥 나간 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에 다시 한다면 게재위치 직접 지정하고, 클릭하면 바로 예약이나 문의로 이어지는 페이지를 먼저 만들고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근데 솔직히 그게 다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펜션이나 숙박 업종에서 유튜브 인스트림이 애초에 맞는 포맷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숙박이나 여행 업종에서 유튜브 광고 써보신 분 있으시면, 어떻게 세팅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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