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 아트 샵을 운영한 지 3년쯤 됐고, 직원은 저 포함 둘입니다. 올해 초부터 플레이스 순위가 조금씩 밀리는 느낌이 들어서 체험단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예산은 두 달치 합쳐서 60만원 안팎이었고, 체험단 플랫폼 두 군데에 올려서 블로거 열 명 정도 섭외했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기대가 꽤 있었습니다. 블로그 글이 쌓이면 검색 노출도 늘고, 플레이스 리뷰 수도 같이 올라가는 거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글이 열 개쯤 올라오고 나서도 문의 전화는 그전이랑 거의 비슷했고, 플레이스 조회수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올라온 글들을 하나씩 읽어봤습니다. 그때서야 보이는 게 있었는데, 대부분의 글이 '네일 디자인이 예뻐요, 원장님이 친절해요' 선에서 끝나 있었습니다. 제 샵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시술을 주로 하는지, 가격대가 어떤지 같은 내용은 거의 없었어요. 키워드도 그냥 'OO동 네일샵' 하나 들어가 있으면 다행인 수준이었고요.
그러다 한 블로거 글이 유독 반응이 좋은 걸 발견했습니다. 뭐가 다른가 보니까, 그분은 본인이 받은 시술 과정을 단계별로 적고, 본인 손 사진도 여러 장 넣었더라고요. 그 글에서 유입된 사람이 실제로 예약으로 이어진 적도 있었습니다. 차이가 거기서 났던 겁니다. 저는 블로거 수를 늘리는 데만 신경 썼지, 글에 뭐가 담겨야 하는지는 제대로 안내를 못 한 거였어요.
그래서 세 번째 체험단 때는 섭외 전에 가이드 문서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시술 전후 사진 필수, 본인이 고른 디자인 이유, 샵 위치와 주차 여부까지 적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랬더니 글 퀄리티는 확실히 올라갔는데,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가이드가 너무 구체적이었는지, 글 톤이 전부 비슷해졌습니다. 읽다 보면 같은 사람이 쓴 것 같은 느낌이 나더라고요. 이게 플랫폼 알고리즘이나 독자 입장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가이드를 조금 느슨하게 조정해서 다시 돌리고 있는데, 어느 정도가 적당한 선인지 아직 감을 못 잡고 있습니다. 체험단 가이드 어느 정도로 구체적으로 주시나요? 너무 조이면 글이 다 똑같아지는 문제, 다른 분들도 겪어보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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