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진짜 멘탈 나갔던 적 있는데요.
작년에 스킨케어 소품 팔면서 스마트스토어 상세페이지 첫 줄 카피를 바꿨거든요. 기존에 '예민한 피부도 하루 만에 진정'이었던 걸 뭔가 더 있어 보이려고 '피부 본연의 밸런스를 되찾는 루틴'으로 바꿨어요. 저는 이게 훨씬 고급스럽고 브랜드스럽다고 생각했는데...
그 다음 주 전환율이 3.8%에서 1.6%로 그냥 뚝 떨어졌습니다. AB테스트 제대로 안 하고 그냥 갈아엎은 게 문제였는데, 복구하는 데 한 달 걸렸어요. 나중에 돌아보니 제 취향이랑 실제 구매층 언어가 완전 달랐던 거더라고요. 고객 리뷰에는 '진정', '즉각', '빠르게' 이런 단어가 잔뜩인데 저 혼자 브랜딩한다고 둥둥 떠 있었던 거죠.
지금은 리뷰 키워드 뽑아서 카피에 넣는 방식으로 바꿨는데, 혹시 여기 계신 분들은 카피 방향 잡을 때 어떤 기준으로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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