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쪽 얘기 공유해드려요. 소형견 전용 수제 간식 파는 작은 쇼핑몰인데, 작년 10월쯤부터 상세페이지 카피를 싹 갈아엎었거든요.
원래 쓰던 카피가 '100% 국내산 재료, 무방부제, 안전한 간식' 이런 식이었어요. 나쁜 말은 아닌데 솔직히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문구잖아요. 전환율이 1.2~1.4% 사이에서 전혀 안 올라가고 있었고, 광고비 대비 ROAS도 180% 정도로 빠듯했어요.
바꾼 방향은 '강아지 보호자의 불안감'을 건드리는 쪽으로요. 예를 들어 '원료가 뭔지 물어봤을 때 바로 대답 못 하면 드리지 마세요'라는 첫 문장으로 시작했어요. 제품 설명보다 보호자 입장에서 생기는 걱정을 먼저 꺼내고, 거기에 저희 제품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풀어쓰는 방식이었죠.
결과가 좀 걸리긴 했어요. 11월 한 달은 거의 변화 없었고, 12월 들어서야 전환율이 2.1%로 오르더니 1월에는 2.3%까지 올라갔어요. ROAS도 310%로 껑충 뛰었고요.
단점도 있는데, 이런 카피는 A/B 테스트 없이 '감'으로 바꾸면 리스크가 있어요. 저희도 세 가지 버전 중에 두 개는 오히려 이탈률 높아지는 결과 나왔거든요. 업종 특성을 정말 깊이 알아야 먹히는 방식이라, 다른 업종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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