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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기타 › GA4·데이터 분석

구글 애널리틱스 숫자 다 올랐는데 그달 매출은 왜 그대로였나 뜯어봤어요

저는 서울 마포에서 혼자 운영하는 소형 인테리어 필름 시공 업체입니다. 직원은 없고 저 혼자에 외주 기사 한 분이랑 움직이는 구조고, 월 광고비는 네이버 검색광고에 35만 원 정도 씁니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석 달 얘기입니다.

11월에 GA4 들여다봤더니 세션 수가 전달 대비 41% 올라 있었어요. 이벤트 수도 늘었고, 참여 세션율도 58%에서 71%로 올라 있었습니다. 저는 그달 광고 세팅을 조금 바꾼 게 효과를 봤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실제 문의 전화는 전달이랑 똑같이 월 6~7건이었고 계약은 3건으로 오히려 하나 줄었습니다. 매출도 거의 그대로였어요.

처음엔 '시차가 있겠지, 12월에 터지겠지' 했습니다. 솔직히 그냥 넘어가고 싶었어요. 숫자가 올랐으니까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편했거든요. 근데 12월에도 달라진 게 없으니까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GA4를 다시 열었습니다.

들어간 페이지를 하나씩 봤더니, 세션이 늘어난 게 주로 '인테리어 필름 셀프 시공 방법' 이런 콘텐츠 쪽이었어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블로그 연동 쪽 트래픽이 붙어 있었던 거였는데, 그 사람들은 직접 하려는 분들이지 맡기려는 분들이 아니었던 거죠. 반면에 '마포 인테리어 필름 시공 업체'나 '주방 필름 시공 가격' 같은 키워드로 들어온 세션은 오히려 전달보다 조금 줄어 있었습니다.

그때 한 가지 시도가 완전히 헛수고였어요. 세션이 많이 붙은 셀프 시공 콘텐츠 페이지에 상담 신청 폼을 붙여봤습니다. 방문자가 많으니까 전환이 생기겠지 싶었는데 한 달 동안 폼 제출이 딱 1건이었어요. 그것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당연한 결과였는데 그때는 왜 그게 당연한지를 몰랐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세션 수 자체보다 어떤 의도로 들어온 세션인지를 먼저 봤어야 했는데, 저는 그냥 숫자가 올라가면 좋은 거라고 단순하게 봤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GA4에서 의도별로 세션을 깔끔하게 분리하는 방법은 잘 모르겠어요. UTM 제대로 붙이면 된다는 건 알겠는데 실제로 어떻게 세팅해야 업종별 유입 의도를 구분할 수 있는지는 아직 헤매는 중입니다.

비슷한 업종 아니어도 괜찮으니, 유입 의도 구분해서 보려고 어떤 방식 쓰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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