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혼자 운영하는 소형 스튜디오 기준입니다. 공간 대여 업종이고 월 매출이 잘 나오면 250만 원 선이에요. 그때 마케팅 예산이라고 따로 잡아둔 건 월 30만 원 정도였는데, 그걸 전부 체험단에 넣었습니다.
처음엔 리뷰가 쌓이면 플레이스 노출이 늘고, 노출이 늘면 예약이 따라올 거라고 단순하게 봤어요. 그렇게 생각하는 게 자연스러웠고, 주변에서도 다들 그렇게 하고 있었으니까요. 3개월 동안 체험단 열 명을 진행했고, 블로그 리뷰 열 개가 올라왔습니다. 평균 방문자는 글 하나당 한 달 기준으로 130명 정도였어요. 수치만 보면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3개월 동안 신규 예약은 총 네 건이었습니다. 체험단 통해서 들어온 게 확실한 건 한 건뿐이었고, 나머지 셋은 인스타 DM이나 지인 소개였어요. 리뷰가 열 개 올라오는 동안 플레이스 저장 수는 28개에서 41개로 늘었는데, 예약으로 이어진 건 그 수치 증가분이랑 연결이 잘 안 됐습니다.
뭐가 문제인지 찾아보려고 리뷰 글들을 하나씩 다시 읽었어요. 그러다가 한 가지가 눈에 들어왔는데, 대부분의 리뷰가 '분위기 좋다', '사진 잘 나온다'로 끝났고 공간 크기나 예약 방식, 주차 여부 같은 실용적인 내용은 거의 없었습니다. 체험단 의뢰할 때 그런 부분을 따로 요청하지 않았거든요. 방문자가 글을 읽고 나서 실제로 예약하려면 알아야 할 정보가 빠져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마지막 달에는 체험단한테 촬영 가능 인원, 주차, 장비 구성 이런 것들을 꼭 넣어달라고 부탁해봤습니다. 그게 안 통한 시도였어요. 블로거 입장에서는 자기 글 스타일이 있는데 제가 너무 많은 걸 요청한 건지, 결국 두 명 중 한 명은 본인 방식대로 감성 위주로 썼고 나머지 한 명은 아예 발행이 늦어져서 1월이 다 지나도록 리뷰가 안 올라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체험단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내 업종에 맞는 리뷰가 어떤 모양이어야 하는지를 먼저 정하지 않고 시작한 게 컸던 것 같아요. 그리고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는 게 있는데, 리뷰 수와 플레이스 노출 사이에 실제로 어느 정도 시차가 있는 건지입니다. 3개월이 짧았던 건지, 아니면 원래 소형 업체한테는 체험단보다 다른 채널이 맞는 건지 그게 아직 구분이 안 됩니다.
비슷한 규모로 체험단 써보신 분들, 효과가 붙기 시작한 게 몇 개월 차부터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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