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소품 온라인 셀러입니다. 직원 없이 혼자 운영하고, 월 광고비는 스마트스토어 광고랑 메타 광고 합쳐서 60만 원 정도 씁니다. 지난 겨울,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한 달 넘게 GA4를 매일 열었는데, 결국 처음부터 잘못된 걸 보고 있었다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계기는 11월 초였어요. 세션 수가 전달 대비 40% 가까이 올랐는데 매출은 오히려 8% 빠졌습니다. 처음엔 상세페이지 문제인가 싶어서 썸네일도 갈고, 상품 설명도 다 고쳤어요. 그래도 그대로였습니다. 그때부터 GA4를 본격적으로 파기 시작했는데, 저는 거의 한 달을 '세션당 참여 시간'이랑 '이탈률' 위주로 들여다봤습니다. 수치가 나쁘지 않으니까 페이지 자체는 문제없다고 계속 판단했어요.
그러다 12월 중순에 우연히 트래픽 채널 분류를 열어봤더니, 'Unassigned'로 잡힌 세션이 전체의 35%가 넘었습니다. 처음 봤을 때 그냥 기타 분류인 줄 알았어요. 원래 좀 있는 건 줄 알았거든요. 근데 전달엔 이게 8% 수준이었더라고요. 알고 보니 11월 초에 메타 광고 UTM 설정을 바꾸면서 파라미터 하나를 잘못 넣은 게 원인이었습니다. 광고로 들어온 트래픽이 전부 채널 분류가 안 된 채로 쌓이고 있었던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한 달 내내 본 이탈률이나 참여 시간 수치는 실제 광고 유입자가 빠진 수치였던 겁니다.
그 전에 한 번은 전환 이벤트 설정이 문제일 수 있다 싶어서 GA4 이벤트 탭을 싹 다 확인해봤어요. 구매 완료 이벤트가 제대로 찍히고 있는지 DebugView로 하루 종일 들여다봤는데, 그건 멀쩡했습니다. 엉뚱한 데서 하루를 날린 거죠.
지금은 UTM 수정하고 나서 채널 분류가 제대로 잡히고 있고, 광고 유입 세션 따로 보니까 실제로 전환율이 1.1%밖에 안 되더라고요. 전체 평균으로 보면 2%대로 보였던 게 광고 쪽만 따로 떼면 처참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메타 광고 소재를 바꾸는 중인데, 아직 유의미한 변화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2월 데이터 더 봐야 알 것 같습니다.
UTM 파라미터 잘못 넣어서 비슷하게 헤매신 분 있으시면, 어떻게 잡으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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