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방용품 쪽 소규모 셀러입니다. 직원은 저 포함 둘이고, 쿠팡 월 광고비는 처음에 30만원으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70만원까지 올라 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가 제가 헤맸던 구간이고, 이 얘기를 써두면 저 같은 상황인 분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올립니다.
처음엔 단순했습니다. 로켓그로스로 전환하면 노출이 는다고 해서 11월에 입점시켰고, 광고는 쿠팡 애즈 자동 타겟팅으로 켜뒀습니다. 노출수는 실제로 늘었습니다. 2주 만에 노출이 월 3만에서 11만으로 뛰었거든요. 근데 주문은 그대로였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한 달 동안 오히려 월 주문 건수가 43건에서 38건으로 줄었습니다.
처음엔 '시즌이 안 좋아서 그런가' 했습니다. 11월이니까 연말 준비로 다들 바쁜가 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냥 뒀습니다. 그게 첫 번째 실수였습니다. 한 달을 그냥 흘려보낸 거죠.
12월에 제대로 들여다보기 시작했는데, 쿠팡 애즈 대시보드에서 '클릭당 광고비(CPC)'가 어느 순간부터 평균 410원에서 890원으로 올라 있었습니다. 자동 타겟팅이 알아서 입찰가를 올린 건데, 저는 그걸 한 달 넘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광고비는 쓰는데 전환은 안 나는 키워드에 예산이 몰려 있던 거였고요. 특히 '주방용품 세트' 같은 묶음 키워드에 노출이 집중됐는데, 저는 단품만 팔고 있었으니 당연히 전환이 안 됐던 겁니다.
원인을 찾고 나서 수동 타겟팅으로 바꾸고, 키워드를 직접 추렸습니다. '냄비받침 실리콘', '주방 냄비패드' 이런 식으로 단품에 가까운 걸로요. 이게 효과가 있긴 했는데, 劇적으로 바뀐 건 아닙니다. 1월 기준으로 주문이 51건으로 올랐고, CPC는 다시 470원대로 내려왔습니다. 광고비 대비 매출 비율(ROAS)은 280%에서 410%로 올랐으니 나아진 건 맞는데, 솔직히 이게 키워드 덕인지 아니면 그냥 1월이라서 그런 건지 아직도 확신이 없습니다.
안 통한 시도도 있었습니다. 전환율을 올려보려고 12월에 상품 대표 이미지를 인포그래픽 스타일로 바꿔봤습니다. 어디서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글을 읽고 직접 만든 건데, 오히려 클릭률이 소폭 떨어졌습니다. 다시 원래 흰 배경 사진으로 돌려놨고, 왜 그랬는지는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모르는 게 있습니다. 자동 타겟팅이 왜 그 키워드에 예산을 몰아줬는지, 쿠팡 알고리즘이 어떤 기준으로 입찰가를 올리는지 정확히 파악이 안 됩니다. 도움말 문서를 읽어도 '최적화된 타겟팅' 이런 말만 있고 구체적인 기준이 없어서요.
쿠팡 애즈 자동 타겟팅 쓰다가 비슷한 상황 겪으신 분 계신가요? 그냥 수동으로 전환하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자동을 유지하면서 다른 걸 건드리는 방법이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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