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편집숍 운영한 지 3년 됐고, 메타 광고는 거의 처음부터 써왔습니다. 월 예산은 많을 때 120만원, 적을 때 60만원 사이를 왔다 갔다 했는데 올 초부터 좀 다르게 접근해봤습니다.
계기는 단순했어요. 연말 시즌 지나고 2월에 예산을 줄여야 할 상황이 생겼고, 어쩔 수 없이 메타 광고비를 절반 가까이 깎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겼어요. 광고비는 줄었는데 ROAS는 오히려 올라있는 거예요. 매출 자체는 당연히 줄었는데, 쓴 돈 대비 들어온 돈을 따지면 효율이 나아진 상태였습니다.
처음엔 그냥 운이려니 했어요. 2월이 원래 비수기라 경쟁이 줄어서 광고 단가가 내려간 거 아닐까 싶었거든요. 근데 3월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자 좀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메타 광고 관리자에서 캠페인별 지출 내역을 쭉 뽑아보니까, 예산이 많을 때는 성과가 안 나오는 광고세트에도 돈이 흘러들어가고 있었더라고요. 캠페인 예산 최적화를 켜놨는데도 생각보다 비효율 세트가 꽤 많은 예산을 가져가고 있었어요. 예산을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그 세트들을 꺼버리게 됐고, 결과적으로 남은 세트들만 돌아가니까 집중이 됐던 것 같습니다.
이걸 확인하고 나서 비효율 세트만 골라 끄고 예산을 다시 원래 수준으로 올려봤습니다. 이게 안 통했어요. 예산이 다시 늘어나니까 어느 순간 또 분산되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메타 알고리즘이 학습을 새로 시작하면서 이것저것 탐색하다가 흐지부지된 건지, 아니면 제가 세트를 잘못 고른 건지는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예산을 줄인 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매출 절대값은 예전보다 낮은데, 남는 걸 따지면 비슷하거나 좀 나은 것 같아요. 근데 이 방식이 맞는 건지 확신이 없어요. 성장을 포기하고 효율만 쫓는 게 결국 규모를 못 키우는 길일 수도 있잖아요. 예산 늘려서 외형을 키울지, 지금처럼 조인 채로 갈지 계속 고민 중입니다.
비슷한 고민 해보신 분 있으세요? 광고비 올릴 때 효율 떨어지는 구간을 어떻게 관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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