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소규모 한식 반찬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장 없이 온라인 주문만 받는 구조라 네이버 블로그 노출이 거의 전부라고 봐도 되는 상황이었어요. 광고비는 체험단 비용 포함해서 한 달에 50만원 안쪽으로 쓰고 있었고요.
체험단을 처음 돌린 건 3월이었습니다. 업체를 따로 쓴 건 아니고, 직접 리뷰어를 찾아서 제품을 보내는 방식으로 열 명 정도 섭외했어요. 블로거 선정 기준이라고 해봤자 이웃 수랑 최근 글 올린 날짜 정도만 봤는데, 그때는 그게 당연한 기준인 줄 알았습니다.
글이 하나둘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네이버에서 상호명 검색하면 제법 뜨는 것 같았고, 저는 당연히 주문이 늘 거라고 기대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4월이 다 가도록 주문 흐름이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딱 한 건, '블로그 보고 왔어요'라는 주문 메모가 있었고, 나머지는 기존 단골이었어요.
처음엔 노출이 아직 덜 됐나 싶어서 기다렸습니다. 2주 더 기다렸는데도 별 변화가 없으니까 그때서야 글들을 다시 하나씩 열어봤어요. 문제는 꽤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절반 정도는 제품 사진이랑 '맛있었어요' 두 줄로 끝나는 글이었고, 일부는 아예 상호명 검색에도 안 잡히는 상태였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블로그 지수가 낮은 계정이라 색인 자체가 늦게 되는 경우더라고요. 이걸 섭외 전에 확인할 생각을 전혀 못 했습니다.
그때 시도한 게 하나 있었는데, 글이 짧다는 게 문제인 것 같아서 이미 올라간 블로거들한테 추가로 내용을 더 써달라고 부탁해봤어요. 몇 분은 흔쾌히 수정해줬는데, 솔직히 그게 노출에 영향을 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그 뒤로 당장 주문이 늘진 않았어요.
5월 들어서 두 번째 라운드를 돌릴 때는 기준을 바꿨습니다. 이웃 수보다 최근 3개월 안에 쓴 글의 양, 그리고 음식 카테고리 글이 실제로 네이버에 잡히는지 직접 검색해서 확인했어요. 섭외 수는 줄였지만 그쪽이 훨씬 나았습니다. 노출되는 키워드 수가 눈에 띄게 달랐고, 주문 유입도 조금은 생겼어요. 조금이라는 게 애매하게 들릴 수 있는데, 실제로 애매했습니다. 劇적인 변화는 아니었고 지속될지도 아직 모르겠어요.
지금 가장 모르는 건, 체험단 글의 '수'와 '질' 중 뭘 더 신경 써야 하느냐입니다. 적게 써도 제대로 잡히는 글 몇 개가 나은지, 많이 뿌려서 그중 살아남는 걸 기대해야 하는지. 음식 배달 쪽 하시는 분들은 어떤 식으로 체험단 운영하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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