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카페 운영한 지 3년 됐고, 테이블 열 개짜리 작은 곳입니다. 광고는 따로 안 돌리고 네이버 플레이스랑 인스타그램 위주로만 해왔는데, 올해 초부터 플레이스 클릭 수가 갑자기 꽤 올라갔어요. 처음엔 뭔가 잘 되나 싶었습니다.
근데 막상 매장 들어오는 손님 수는 거의 그대로였어요. 주말 테이블 회전이 조금 나아진 것 같기도 한데, 그게 플레이스 덕인지 날씨 덕인지도 솔직히 구분이 안 됐습니다.
처음에 제가 의심한 건 사진이었습니다. 플레이스에 올린 메뉴 사진이 너무 어둡고 오래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진 작가 섭외해서 새로 찍고 전부 교체했어요. 거기에 시간이랑 돈을 꽤 썼는데, 바꾸고 나서도 별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클릭은 오히려 그 뒤로 조금 더 늘었는데 방문은 여전히 비슷했어요. 그때부터 좀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그 다음엔 영업시간 표기 문제인가 싶어서 네이버 비즈니스 어드바이저 들어가서 이것저것 뒤졌습니다. 거기서 처음으로 '길찾기 클릭'이랑 '전화 클릭' 숫자를 따로 보게 됐는데, 전체 클릭이 늘어난 거에 비해서 길찾기 클릭은 거의 안 늘어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플레이스에서 가게를 보긴 하는데, 실제로 오려고 길찾기를 누르는 비율은 낮다는 얘기였습니다.
그제야 플레이스 본문을 다시 읽어봤어요. 제가 처음 등록할 때 대충 써둔 소개글이 그대로였는데, 주차 얘기도 없고 웨이팅이 있다는 말도 없고, 근처에서 뭘 타고 오면 되는지도 없었어요. 주변에 비슷한 카페가 두 군데 더 생긴 것도 그때 쯤이었고, 사람들이 여러 카페를 비교하면서 보다가 그냥 닫는 거 아닐까 싶었습니다.
소개글 고치고 메뉴 간단 설명이랑 오시는 길 정보를 넣었더니, 길찾기 클릭이 조금 올라오긴 했습니다. 조금이요. 劇적인 변화는 없었어요. 완전히 해결됐다는 느낌도 아직 없고, 이게 맞는 방향인지도 사실 반만 확신합니다.
제가 한 달 넘게 사진에 먼저 손댄 건, 플레이스 관련 글 찾아보면 사진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이 많았기 때문이에요. 틀린 말은 아닐 텐데, 저한테는 그게 급한 문제가 아니었던 거죠. 클릭이 이미 오고 있었으니까. 근데 그걸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혹시 플레이스 클릭은 많은데 실제 방문으로 잘 안 이어지던 경험 있으신 분, 그때 뭘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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