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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켓그로스 넣고 석 달, 작은 업체가 놓친 게 이거였어요

저는 직원 없이 혼자 운영하는 주방용품 셀러입니다. 주력 상품은 실리콘 조리도구 세트 하나고, 월 매출은 쿠팡 입점 전 기준으로 스마트스토어에서 150만 원 안팎이었어요. 작년 11월에 쿠팡 로켓그로스를 시작했고, 처음 두 달은 진짜 기대가 컸습니다.

입고 후 첫 달에 노출은 확실히 늘었어요. 쿠팡 광고도 키워드 두 개에 월 8만 원 정도 넣었고, 검색 순위도 중간쯤은 유지됐습니다. 그런데 매출이 90만 원이 나왔어요. 스마트스토어보다 60만 원이 빠진 거죠. 이상하다 싶었는데 '로켓 붙으면 뜨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말을 어디서 봤던 터라 그냥 기다렸습니다. 이게 첫 번째 실수였던 것 같아요.

두 번째 달도 비슷했습니다. 매출 110만 원. 노출 수는 계속 올라가는데 전환이 안 붙는 구조였어요. 그때 처음으로 제대로 들여다봤습니다. 쿠팡 파트너스 센터에서 상품별 클릭수랑 전환율을 같이 놓고 봤더니, 클릭은 꽤 있었는데 구매 전환율이 1.2%였어요. 스마트스토어에서 같은 상품이 3.8% 나오던 거랑 비교하니까 뭔가 이상했습니다.

원인을 찾으려고 상품 상세 페이지를 다시 봤는데, 로켓그로스 등록할 때 이미지를 스마트스토어 것 그대로 올렸더라고요. 근데 쿠팡은 첫 번째 이미지가 흰 배경 기본컷이어야 알고리즘이 제대로 태운다는 얘기를 뒤늦게 커뮤니티에서 봤고, 제 상품은 생활감 있는 연출컷이 첫 번째였어요. 이미지 순서 바꾸고 나서 3주 뒤에 전환율이 2.1%로 올라갔습니다.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니었는데 그래도 움직이긴 했어요.

그때 리뷰 수도 문제라고 생각해서 쿠팡 리뷰 이벤트 배너를 상세 하단에 넣어봤는데, 이건 아무 효과가 없었습니다. 클릭도 잘 안 되고, 리뷰도 안 늘었어요. 쿠팡 구매자는 상세 페이지 하단까지 잘 안 읽는다는 걸 그때 실감했습니다.

지금 3개월 차 마감 기준으로 월 매출은 130만 원까지 왔어요. 스마트스토어 수준은 됐는데, 로켓그로스 수수료랑 풀필먼트 비용 빼면 실제 손에 쥐는 건 더 적습니다. 아직 이게 맞는 채널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매출 자체가 더 커지면 단가가 맞아질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지금 규모에서는 구조가 불리한 게 분명히 있어요.

비슷한 규모로 쿠팡 운영해보신 분들, 손익 맞추는 기준을 어디서 잡으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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