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 쪽에서 가죽 소품 만드는 1인 공방 운영한 지 2년 됐어요. 직원은 없고 저 혼자, 인스타 팔로워 3,200명 정도. 광고는 따로 안 돌리고 있고 거의 유기적으로만 운영 중입니다.
지난 2월 말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새로 열면서 바이오 링크를 바꿨어요. 원래는 링크트리 하나로 카카오채널이랑 네이버 블로그 연결해뒀었는데, 스마트스토어 생기니까 그냥 바이오를 스토어 URL 직링크로 갈아버렸거든요. '어차피 구매 연결이 목적이니까 바로 연결되는 게 낫지 않냐'는 생각이었어요. 그때는 그게 맞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3월 들어서 DM이 딱 끊겼어요. 2월에는 주문 문의나 커스텀 주문 DM이 일주일에 7~8건은 왔는데, 3월 첫 2주는 2건이었어요. 팔로워 수가 빠진 것도 아니고, 게시물 반응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처음엔 그냥 비수기인가 싶었어요. 3월이 원래 좀 조용하기도 해서요.
그냥 넘어가려다가 찝찝해서 인사이트 들여다봤는데, 프로필 방문 수 자체는 거의 그대로였어요. 근데 링크 클릭 수가 2월 대비 40% 넘게 빠져있더라고요. 처음엔 '링크 클릭 줄었으니 스토어 유입도 줄었겠다' 정도로만 봤는데, 어느 순간 '어? 근데 커스텀 문의는 링크트리에 있던 카카오채널로 오던 거잖아' 하고 생각이 연결됐어요.
카카오채널 자체 통계 들어가봤더니 딱 나오더라고요. 인스타에서 넘어오는 유입이 2월 대비 거의 없는 수준이었어요. 스마트스토어로 직링크 바꾸면서 카카오채널 경로가 아예 사라진 거였죠.
그래서 링크트리 다시 살리고 스마트스토어, 카카오채널, 블로그 다 넣었어요. 그랬더니 3월 셋째 주부터 DM이 다시 들어오기 시작했고, 4월은 2월이랑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왔어요.
한편으로 '그러면 링크 한 단계 더 거치는 링크트리가 전환에는 불리하지 않냐'는 생각에 중간에 스토어 직링크로 A/B 식으로 2주 더 돌려봤어요. 결과적으로 스토어 직접 구매가 아주 조금 올랐는데, 그 사이에 커스텀 문의가 또 줄었어요. 커스텀 단가가 일반 제품보다 2배 가까이 되다 보니 저한테는 DM 문의가 더 중요한 구조였던 거죠. 이건 제 업종 특성인 것 같고, 스토어 매출 비중이 큰 분들이라면 반대 결론이 나올 수도 있겠다 싶어요.
아직도 모르는 게 있어요. 링크트리 클릭률 자체가 직링크보다 낮은 게 맞는지, 아니면 제가 그때 게시물 구성 같은 다른 변수가 겹쳤던 건지. 기간이 짧아서 딱 잘라 말하기가 어렵거든요.
비슷하게 바이오 링크 구조 바꿨다가 뭔가 달라진 경험 있으신 분, 어떻게 세팅하고 계신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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