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카페입니다. 좌석 18개짜리 소규모고, 저 포함 직원 둘이서 돌립니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석 달 동안 카카오 비즈니스 채널 광고를 월 30만원씩 돌렸어요. 처음엔 '카카오는 국민 앱이니까 동네 장사엔 맞겠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게 판단의 전부였어요.
10월에 메시지 광고로 시작했는데 클릭률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발송 1,200명 기준으로 클릭이 80건 넘었고, 그 숫자만 보고 '오, 괜찮은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11월 매출을 10월이랑 비교해봤을 때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정확히는 10월 주간 평균 매출이 52만원대였고 11월도 53만원대였어요. 오차 수준이었죠.
이상하다 싶어서 카카오 채널 관리자 페이지 말고 실제 포스 데이터를 직접 뽑아봤습니다. 클릭이 80건이면 매장 방문이나 주문으로 연결된 게 몇 명이나 될까 확인하고 싶었거든요. 근데 애초에 그걸 추적할 방법이 없었어요. 카카오 메시지 광고는 링크 클릭까지만 집계되고, 그 이후에 실제로 매장에 왔는지 온라인 주문으로 이어졌는지는 연결이 안 됩니다. 저는 클릭을 사고 있었던 거지, 손님을 사고 있던 게 아니었던 거예요.
그래서 12월엔 방법을 바꿔봤습니다. 쿠폰 메시지에 '이 화면 보여주시면 아메리카노 500원 할인'이라고 넣었어요. 오프라인에서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요. 결과는 80건 클릭에 실제 쿠폰 제시는 11건이었습니다. 클릭 대비 전환이 14% 정도였는데, 할인 금액이랑 광고비 합산하면 그 달도 본전도 안 됐어요.
안 통했던 건 이겁니다. '이미지 바꾸면 클릭률 오른다'는 말을 어디서 보고 1월에 이미지 두 버전으로 A/B 테스트 비슷하게 해봤는데, 클릭률은 올랐어요. 근데 쿠폰 제시 건수는 오히려 줄었습니다. 클릭을 더 잘 유도하는 이미지가 실제 방문 의도와는 상관없는 사람들한테도 클릭을 받은 건지, 아직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지금은 카카오 채널 광고를 끊고, 그 예산을 플레이스 사진 교체랑 메뉴판 정리에 썼습니다. 당장 비교할 수 있는 숫자가 없어서 효율이 좋아졌다고 확신은 못 합니다. 다만 클릭이라는 숫자가 저한테는 의미 없는 지표였다는 건 이제 압니다.
카페 하시는 분들 중에 카카오 채널이나 문자 형태 광고에서 실제 방문 연결 확인하는 방법 찾으신 분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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