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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켓그로스 넣었다가 마진 계산을 다시 해야 했습니다

저는 가죽 소품 소량 제작해서 파는 1인 공방입니다. 쿠팡은 올해 초부터 써봤고, 처음 넣은 건 지갑 두 종류였어요. 로켓배송 붙이면 노출이 확 달라진다길래 로켓그로스로 입점했습니다.

처음 한 달은 진짜 신기했어요. 스마트스토어에서 한 달 내내 팔던 수량을 2주 만에 넘겼거든요. 그때까지만 해도 '이거다' 싶었습니다. 쿠팡이 알아서 노출해주는 구조가 소규모 업체한테 유리하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두 달쯤 지나고 나서 통장 정산 내역을 자세히 들여다봤는데 뭔가 이상했어요. 판매 건수는 분명 늘었는데 손에 쥐는 게 예상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그때서야 수수료 구조를 제대로 뜯어봤어요. 로켓그로스는 판매 수수료에 물류비에 보관비까지 붙는데, 저처럼 단가가 2만 원대 초반인 상품은 그걸 다 떼고 나면 남는 게 별로 없더라고요. 거기다 광고도 안 하면 노출이 금방 밀리니까 쿠팡 광고를 조금씩 얹었는데, 그게 또 빠져나가고 있었고요.

원래 스마트스토어에서 팔 때는 직접 포장해서 보내는 번거로움은 있었지만 마진은 이쪽이 훨씬 나았거든요. 저는 판매량 늘어나는 게 곧 수익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틀렸다는 걸 두 달이 지나서야 알았습니다.

그래서 가격을 좀 올려봤어요. 마진을 맞추려면 2만 원대 중반은 받아야 한다고 판단했거든요. 근데 그게 별로였습니다. 같은 카테고리에 비슷한 제품이 워낙 많다 보니 가격 올리자마자 노출 순위가 밀리는 게 눈에 보였어요. 가격을 올리면 마진이 나오고, 가격을 유지하면 팔리긴 하는데 마진이 안 나오는 구조. 이걸 어떻게 푸는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로켓그로스 상품 수를 줄이고, 단가가 좀 더 높은 제품 위주로만 넣는 방향으로 바꿨어요. 그게 맞는지도 아직 확신은 없어요. 쿠팡은 어느 정도 판매량이 쌓여야 알고리즘이 밀어준다는 얘기도 있어서, 버텨야 하는 건지 구조를 바꿔야 하는 건지 판단이 잘 안 섭니다.

비슷한 단가대 상품으로 쿠팡 로켓그로스 쓰시는 분들, 마진 구조 어떻게 맞추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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