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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스 조회수 20만 찍었는데 그달 매출은 왜 하나도 안 움직였을까요

남편이랑 둘이 운영하는 소형 베이커리입니다. 오프라인 매장 하나에 인스타 계정으로 사전예약 주문을 받는 구조예요. 릴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올봄부터였고, 편집 외주 맡기면서 한 달에 20만 원 조금 넘게 썼습니다.

처음 두 달은 반응이 없다시피 했어요. 세 번째 달에 올린 크루아상 굽는 영상이 갑자기 터졌습니다. 조회수가 20만을 넘었고, 팔로워도 그 주에 몇 백 명이 붙었어요. 솔직히 그때 좀 들뜠습니다. 다음 달 사전예약 오픈하면 금방 마감되겠구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오픈 당일, 평소랑 거의 비슷했어요. 아주 조금 늘긴 했는데 체감이 안 될 정도였습니다.

뭐가 문제인지 한참 들여다봤어요. 먼저 댓글을 쭉 읽었는데, 대부분이 '예쁘다', '먹고 싶다', '나도 만들어보고 싶다' 였습니다. 저장 수도 꽤 됐는데, 저장한 사람들이 레시피 참고용으로 저장한 거라는 걸 나중에 댓글 맥락 보고 알았어요. 콘텐츠 소비하러 온 사람들이었지, 사러 온 사람들이 아니었던 거죠.

그때 DM이나 하이라이트에 예약 방법을 더 잘 안내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프로필에 링크도 정리하고, 릴스 마지막에 '예약은 프로필 링크'라는 자막도 넣었어요. 한 달을 그걸로 버텼는데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저를 이미 알던 사람들은 그 전부터 예약하고 있었고, 릴스로 새로 유입된 사람들은 프로필까지 오지 않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조회수가 높은 영상이랑 우리 가게에 관심 있는 사람을 모으는 영상은 완전히 다른 거였는데, 저는 그 둘을 같은 거라고 착각했던 것 같아요. 20만 조회수가 20만 명이 우리 베이커리에 관심을 가졌다는 뜻이 아니라는 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실제로 경험하니까 그제야 실감이 됐습니다.

아직도 모르는 게 있어요. 릴스로 처음 유입된 사람이 나중에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긴 한 건지, 있다면 그 사이에 뭔가 접점이 더 필요한 건지 감을 못 잡겠습니다. 외주 편집비 쓰면서 콘텐츠 계속 올리는 게 맞는 건지도 솔직히 아직 확신이 없어요.

비슷한 구조로 운영하시는 분들, 릴스가 실제 매출이나 예약으로 이어진 경험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어떤 종류의 영상이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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