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반려동물 간식을 소량 생산해서 파는 곳입니다. 직원은 저 포함 셋이고, 쿠팡에 입점한 건 재작년 초였어요. 처음엔 그냥 판매자 직접 배송으로 올려뒀는데, 주문이 들어와도 로켓배송 상품 사이에 묻혀서 클릭 자체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다 로켓그로스 얘기를 듣고, 올해 초에 주력 상품 두 가지를 물량 넣어보기로 했어요. 쿠팡 물류창고에 재고를 맡기면 로켓배송 뱃지가 붙고 노출이 달라진다는 거 알고 있었으니까, 반쯤은 기대했습니다.
처음 한 달은 진짜 달랐어요. 클릭이 늘었고, 주문도 그 전보다 확실히 많았습니다. '이게 맞구나' 싶었는데, 문제는 그 다음 달부터였어요. 재고가 소진되는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빨랐고, 추가 입고를 맞추는 게 저희 생산 사이클이랑 안 맞는 거예요. 간식이 소량 수제 방식이라 한 번에 대량으로 만들 수가 없거든요. 입고 타이밍을 놓치면 품절 상태로 며칠이 뜨고, 그게 반복되니까 오히려 노출이 다시 내려가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왜 이러나 싶어서 쿠팡 판매자 센터 쪽 데이터를 꽤 오래 들여다봤습니다. 품절 기간이 길어진 날짜랑 검색 순위가 떨어진 시점이 거의 붙어 있었어요. 재고 공백이 며칠만 나도 순위 회복이 꽤 오래 걸린다는 걸 그때 처음 체감했습니다.
안 통했던 건, 품절 기간 동안 광고비를 올려서 버텨보려 했던 거예요. 쿠팡 광고 예산을 평소보다 두 배 가까이 올렸는데, 품절 뱃지 뜬 상태에서 광고 돌리는 게 거의 의미가 없더라고요. 클릭이 들어와도 살 수가 없으니까요. 그냥 광고비만 쓴 셈이었습니다.
결국 로켓그로스 물량을 줄이고, 한 가지 상품만 남기고 나머지는 다시 직접 배송으로 돌렸어요. 완전히 포기한 건 아니고, 생산량이 안정적으로 나오는 품목만 그로스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지금은 그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솔직히 이게 최선인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직접 배송으로 돌아온 상품은 노출이 다시 줄었고, 그걸 보완할 방법을 아직 못 찾았습니다.
생산 사이클이 불규칙한 소량 제조 셀러분들 중에, 로켓그로스 쪽으로 가셨다가 비슷한 상황 겪으신 분 계신가요? 재고 공백 없이 운영하는 방법을 어떻게 풀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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