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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입점 6개월 만에 접은 후기 — 수수료가 진짜 문제였음

작년 4월에 핸드메이드 캔들 브랜드로 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했다가 10월에 결국 철수했습니다. 누군가한테는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남겨요.

처음엔 나름 괜찮았어요. 입점 2주차에 로켓그로스 신청했고, 첫 달 매출이 약 87만 원 정도 나왔습니다. '오, 되네?' 싶었는데 문제는 그다음부터였어요.

로켓그로스 수수료가 카테고리별로 다른데, 저는 생활/잡화 쪽으로 분류돼서 기본 수수료만 11%였고 여기에 풀필먼트 보관비, 입출고비 다 붙으니까 실제 마진이 30%짜리 제품이 최종적으로 8~10% 남는 구조였어요. 원가율이 높은 핸드메이드 제품 특성상 이게 완전히 맞지 않았던 거죠.

그래도 버텨보려고 가격을 올렸더니 이번엔 검색 노출이 뚝 떨어졌습니다. 쿠팡은 가격 경쟁력이 알고리즘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라서, 가격 올리는 순간 사실상 매장 불 끈 거랑 비슷해요. 4개월 차 월 매출 31만 원, 5개월 차 19만 원. 그냥 물류비만 나가는 상황이었습니다.

결론은, 마진율 낮은 핸드메이드나 소량 생산 제품은 쿠팡 구조 자체가 안 맞는다는 거예요. 위탁이나 대량 공산품 셀러분들한테는 또 다를 수 있겠지만, 저한텐 수업료 꽤 비싼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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