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운영하는 곳은 서울 마포쪽 소규모 네일샵입니다. 테이블 두 개짜리고, 저 혼자 시술하고 예약도 직접 받습니다. 광고에 쓸 수 있는 돈이 많지 않아서 체험단을 주로 활용해왔는데, 올 초에 두 가지 방식을 같은 달에 같이 써봤습니다.
한쪽은 플랫폼 체험단이었고, 다른 쪽은 인스타에서 직접 DM을 보내는 방식이었습니다. 플랫폼은 미미박스 계열 아닌 일반 체험단 사이트였고, 인스타는 팔로워 천 명 안팎의 계정들한테 제가 직접 연락했습니다. 각각 다섯 명씩 열 명을 같은 달에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생각보다 많이 갈렸습니다. 플랫폼 쪽은 열흘 안에 포스팅이 다 올라왔고, 블로그 유입 숫자는 올랐습니다. 근데 그달 예약으로 이어진 건 한 건 정도였습니다. 인스타 쪽은 올라오는 속도가 느렸고 어떤 분은 2주 넘어서 올리셨는데, 그 쪽에서 예약이 세 건 들어왔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인스타가 잘 됐구나, 하고 넘어가려 했습니다. 근데 뭔가 이상해서 포스팅 내용을 하나하나 직접 열어봤습니다. 플랫폼 쪽 블로그 글들은 솔직히 비슷비슷했습니다. 사진도 많고 길이도 긴데, 읽어보면 시술 과정이랑 가격 정보는 있는데 '왜 이 샵에 갔는가'에 해당하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그냥 체험단 글 느낌이 났습니다. 반면 인스타 쪽은 제가 DM으로 먼저 말을 걸었고, 취향이나 원하는 디자인 얘기를 미리 나눈 뒤에 오신 분들이라 그런지 올리신 글이나 스토리에 본인 말투가 더 많이 담겨 있었습니다.
안 통했던 건 플랫폼 체험단 올라온 글에 댓글로 추가 정보를 달아서 SEO를 보완해보려 했던 건데, 블로그 유입이 조금 늘어나긴 했어도 예약 흐름에는 별 변화가 없었습니다. 댓글이 그 정도 역할을 하진 않더라고요.
다만 아직 모르는 게 있습니다. 이게 플랫폼 대 인스타의 차이인지, 아니면 제가 직접 소통한 사람이냐 아니냐의 차이인지를 아직 구분을 못 하겠습니다. 플랫폼에서도 제가 더 꼼꼼하게 체험단 분들이랑 소통했으면 결과가 달랐을 수도 있겠다 싶거든요. 한 번 더 비교해볼 엄두가 아직 안 납니다.
비슷하게 두 방식 같이 써보신 분 계시면, 어느 쪽에서 실제 예약이나 구매가 더 들어왔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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