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샵 혼자 운영한 지 3년째입니다. 매장 규모는 작고, 광고에 쓸 수 있는 돈도 많지 않아서 체험단을 꾸준히 써왔는데요. 올해 초에 처음으로 '이게 진짜 되고 있는 건가?' 싶어서 제대로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한 달 넘게 헤매는 시작이었습니다.
처음엔 블로그 체험단 신청 수가 많이 들어오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모집 올리면 금방 마감되니까 수요는 있다고 봤고, 리뷰 올라오는 것도 눈으로 확인했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그달 예약 현황을 보면 체감이 거의 없었어요. 올라온 블로그 글들을 직접 하나씩 열어보기 시작한 게 그즈음이었습니다.
읽다 보니 이상한 게 보였습니다. 리뷰 내용은 성실하게 썼는데, 제 매장 이름이나 시술 이름으로 검색했을 때 그 글이 거의 안 보이는 겁니다. 네이버에서 직접 검색어 쳐보고 확인했는데, 체험단 블로거들이 쓴 글 대부분이 뒤쪽에 묻혀 있거나 아예 안 나왔어요. 처음엔 '게시 시간 차이겠지' 했는데, 한두 달 지난 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때부터 블로그 지수라는 걸 조금씩 알게 됐습니다. 체험단 플랫폼에서 신청 받을 때 팔로워 수나 이웃 수 같은 걸 기준으로 봤는데, 그게 노출이랑은 별 상관이 없다는 걸 그제야 알았습니다. 저는 한 달 넘게 신청자 수 보면서 '이번 달도 인기 있네' 하고 있었던 거였어요.
그래서 블로거를 직접 고르기로 했습니다. 신청자 블로그에 들어가서 최근 글이 네이버에서 실제로 검색되는지 하나씩 확인하는 방식으로요. 손이 많이 가는데 달리 방법을 몰랐습니다. 근데 이게 또 완전히 통하진 않았어요. 노출 잘 되는 블로거한테 써달라고 했는데 글 자체가 너무 짧고 사진도 별로여서, 클릭이 와도 예약으로 이어지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노출이랑 글 질을 같이 보는 게 맞는데, 체험단 비용 그대로에 두 가지를 다 잡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더라고요.
지금은 한 달에 체험단 수를 줄이고, 한 명한테 더 신경 쓰는 방식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결과가 좋아졌냐고 하면, 솔직히 아직 판단하기 이릅니다. 조금 나아진 것 같기도 하고, 원래 그냥 계절 타는 건지도 모르겠고요.
체험단 블로거 고를 때 노출 말고 또 뭘 보시나요? 저처럼 감으로만 하다가 기준 바꾼 분 있으면 어떻게 정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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